탁마의장

묻고답하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칩니다.

작성자 : 박제추천수 : 0조회수 : 2,181

16-02-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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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닉네임 : [박제] 2016.02.20. 16:23

들었던 강의 중에 "내가 아무리 범부라 해도 부처요, 부처라 해도 부처요, 망상을 부려도 부처요, 사람을 죽여도 부처다" 하시던 말씀이 떠오르면서 "맞네"했습니다. 

진리는 매순간 지금뿐이니  내가 아무리 범부라 해도 부처요, 부처라 해도 부처요, 망상을 부려도 부처요, 사람을 죽여도 부처일 수밖에 없네.

누군가 "자신이 도를 질겅질겅 밟고 다니면서 도를 구하네"한 말이 한 점 거짓이 없네.

그렇다면 주먹을 내리치거나 손가락 하나드는 게 진리라는 게, 무슨 숨은 의도가 있거나 그걸 알면 깨닫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눈앞에 드러내거나 관념화할 수조차 없는 이 진리를 보이고 있지 않은가?

그런지요?

앞선 글에서 가르침 주신 타성일편(打成一片)의 마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댓글목록

윤기붕님의 댓글

윤기붕  16.02.20. 23:21 


그렇습니다.
사탕을 보여주며 사탕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탕을 보여주며 사탕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무슨 숨은 의도가 없지요.
그런데 사람들을 도를 자꾸 관념적으로 생각을 하니 마치 도가 어디에 숨어 있는 줄 아는 것입니다.

박제님의 댓글

박제  16.02.21. 10:51 


뒤늦게 답장 쓰신시간을 보니 밤이 늦었네요. 그저 감사합니다.
의지할 스승이 계시다는 게 참으로 감사합니다.
마지막에는 자등명자귀의요, 법등명법귀의라는 게 실감이 납니다.
이게 사과라고 하며 70억 인구에게 그 사과를 보여줘도 자신이 보았던 사과에 대한 기억과 관념들이 이어진 지금의 인연법으로만 헤아릴 것이니 70억 개의 사과가 있다는 말씀. 받듭니다.
글을 쓰면서, 지금까지 왜 선사들은 선생님 같이 좀 쉽게 가르치지 못했을까 하는 궁금증에 시달렸는데, 말씀 하나를 70억 명이 들어도 70억의 생각으로 받아들일 것이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벤프님의 댓글

벤프  16.07.01. 18:03 


70 억 개의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