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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깨달음은 지금그대로다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2,145

14-06-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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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닉네임 : [윤기붕] 2014.06.26. 11:50

마조 어록에

“도는 닦음에 속하지 않는다. 만약 닦아서 얻었다고 말한다면, 닦음으로 이룬 것이라 또다시 무너질 것이니 곧 성문과 같을 것이고, 만약 닦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곧 범부와 같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어떻게 보면 참으로 애매한 말인 것 같지만 사실은 맞는 말입니다.

닦아서 얻는다는 것은

지금 이 모습을 버리고 조작하여 다른 어떤 것을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불이법을 떠난 것이어서 도가 아니구요,

닦지 않으면 범부라는 말은

이러한 것 자체에 관심이 없고 자기의 욕망대로 업을 짓고 그 속에 빠져 고통스럽게 살면서도 그것에서 빠져 나올 생각도 방법도 모르니 범부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닦아야 하지만 조작하는 닦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처럼,

'지금 이대로가 바로 부처이다.' 라는 말을 듣고 정말 아무런 조작없이

모든 번뇌가 사라져 아무런 일이 없으면 괜찮지만,

머리로 지식으로 알아도 아는 것으로만 그치고 번뇌가 사라지지 않고 해탈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저 알음알이일 뿐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볼 때엔 반드시 체험을 해야 합니다.

 

제가 체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는 분명한 조건이 있습니다.

분별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별망상을 내려 놓으라고 했고 분별 망상이 사라지면 문득이 자리가 확연해진다는 말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체험이라는 이름에 매여서 어떤 특별하고 강렬한 경험을 상상을 하기에

체험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 것일 뿐,

공부를 바르게 지어 나가면 어떤 식으로든 체득이 옵니다.

즉,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이 되는 것입니다.

 

그처럼 이 공부를 바르게 지어가면 어떤 형태로든 체험이 옵니다.

그리고 그 체험은 자신도 모르게 부지불식간에 일어나 마치 도둑이 찾아오는 것과 같아서

생각이나 노력이나 조작으로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체험이라는 말을 듣고는 체험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 매여,

정작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체험을 해야 아는 것이라고 매여

체험을 하려는 인위적인 마음에 매여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니

그것을 염려하여 말한 것입니다.

체험을 해야한다. 할 필요가 없다, 하는 말에 걸리지 마십시오.

 

오직 불이법(不二法),

즉 모든 것이 하나뿐임을 분명히 아시고

모든 분별이 떨어지면

이런 말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 것입니다.

 

댓글목록

무식 님의 댓글

무식  14.06.26. 14:56 


아~~선생님 가슴이 너무시원합니다
바른정견으로 진실로 받아드리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겨우 입문한정도라 잘은 모르겠지만
힘내어 해보겠습니다
정성스런 답변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하늘호수 님의 댓글

하늘호수  14.08.12. 22:03 


감사합니다. ()

윤기붕 님의 댓글

윤기붕  14.08.12. 22:33 


무식님
제가 무심하여 이제야 답을 답니다.
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법을 향한 힘이 커지길 바랍니다.~*^^*

윤기붕님의 댓글

윤기붕  14.08.12. 22:35 


하늘호수님
우리가 서로 존재하고 교통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고마운 일입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무구님의 댓글

무구  14.09.17. 13:15 


저도 함 깨달아볼랍니더 감사합니다

윤기붕 님의 댓글

윤기붕  14.09.17. 13:21 


^^ 좋은 결과가 있길 빌겠습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