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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지 않는 삶, 그 완전한 자유
작성자 : 박제추천수 : 0조회수 :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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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닉네임 : [박제] 2016.02.21. 14:07
‘일체가 진리다’ 하며 생활한지 5일째입니다.
몇 개의 생각들이 스치면서 이제까지 무언가 막혀있고 걸린 것 같은 마음이 아침부터 유난히 편해지며 생각들이 스치고 이어집니다.
스치는 대로 적어 보렵니다.
#밖으로만 받아들여지던 인연법이 안으로도 받아들여진다. 불이법이라 하면서도 안과 밖을 나누고 있었네. 이틀 전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 인연법에 불이법까지가 이름이 그러할 뿐 한 법이라고 해놓고도!
이 이름들이 진리임을 이해하고, 이 한 법이 중중무진법계로 펼쳐진 진리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뻐하다, 뒤이어 작은 일 하나에 우울에 빠졌고 ‘이런 기쁨에 집착하려 했고 우울을 거부하고 있구나’ 하며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문득 오늘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는 내 마음들이 있게 한 수많은 생각이나 관념들이라는 인연들이 지금의 가벼움을 있게 하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삶에 있어 단 한 순간도 무의미함이란 없다.”란 글이 스칩니다.
#5년째 살고 있는 집에 문제가 있어 2년 쯤 늘 불안하게 지냈습니다. 심할 때는 며칠씩 잠도 못 자고 힘들어했는데 이 공부를 하면서 많이 편해졌고 조금 전까지는 그저 순간순간만 떠오를 뿐, 그러면 ‘왔나’ 하며 지내다 문득 ‘이거 뭐야, 지키려고 하고 있네’ 내 생각에 안 드는 현상이나 사건들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일어나면 어쩌지 하는 한 생각에 매인 게 전부네.‘ 하는데 “다 받아들인다 하며 자기(자기 것)는 제외시키는 버릇이 있다.”는 말씀이 탁때렸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실감납니다.
#지금까지 “지켜야 할 내가 없어야 한다”든지 지킬 것이 없다는 말에 ‘맞아’ 하며 불안이나 우울 등을 버리면서, 행복이나 기쁨 등도 너무 지키려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자신을 보아오다가 오늘 문득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며, 이제는 마음껏 누려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왜일까? 왜일까?
가만, 행복이나 기쁨 등을 버리려는 데 집착해 왔던 게 아닌가? 평등심이란 글자에 빠져 버렸구나!
수십 년간 너무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말라는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왔던 이 습관!
#논어 첫머리를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로 시작한 것이, 그럼 배우고 아는 것들이 문득 스치면서 일어난 생각들이 실천으로 이어지다는 의미가 아닐까?
#점점 진짜, 깨달음이란 게 깨달은 이들이 말하듯이 “단지 착각 하나 떨어진다. 마음 하나 바뀌는 것이다.”라는 게 일점도 틀리지 않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구하지 않는 삶, 그 완전한 자유” “이대로 완전하다” 맞는데!
#그렇다면 깨달음은 철저히 개인적이네, 완벽하게 이기적이네! 하면서 불이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완벽하게 이기적이니 완벽하게 이타적일 수밖에......
#그러면서 5일간 보지 않던 TV며 읽지 않던 신문, 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오히려 하지 않겠다는 것이 도망 속에서 무얼 구하는 게 아닐까?
보면서도 분별이 일어나면 알고, 읽다가 분별이 일어나면 알고 일체가 진리다 하며 생활하는 게 어떨까?
진리는 삶인데. 일상인데.
선생님,!
오늘 있었던 단상들을 옮겨보았습니다.
가르침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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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기붕님의 댓글
윤기붕 16.02.21. 19:12
이 법은 상대를 여읜 것입니다. 있다 없다. 좋다 나쁘다 등등 말입니다. 그것은 생각으로 헤아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떠올리는 생각이나 일이나 행동들은 즉심이기 때문에 인연에 따를 뿐, 거기에 한다 하지 않는다 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평등심에도 평등심이라는 것 자체가 갖다 붙을 수가 없습니다. 버린다는 것에도 버린다는 것이 붙으면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관념에서 벗어나 인연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리의 삶이지 진리의 삶이 따로 있으면 그것은 진리의 삶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냥 산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잘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벤프님의 댓글
벤프 16.07.01. 17:47
필이 옵니다 .. 아 댓글 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