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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 | 8월 4일 육조단경 34. 계정혜(戒定慧)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7,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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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계정혜(戒定慧)
대사께서 지성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 선사가 사람을 가르치기를 오직 ‘계정혜’만 전한다고 들었는데, 너의 화상이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계정혜가 무엇이냐? 나를 위해 말해다오.” 지성이 말했다. “신수화상께서 말씀하시되 ‘계정혜는 모든 악을 짓지 않는 것이 계라 하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는 것을 혜라 하며, 스스로 그 뜻을 깨끗이 하는 것을 정이라고 하니 이것이 곧 계정혜라고 한다.’고 하십니다. 그분은 이와 같이 말씀하시나, 화상의 견해는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혜능화상이 답하되 “그 말은 불가사의하구나. 혜능의 소견은 또 다르다.” 하시니 지성이 물었다. “어떻게 다르십니까?” 혜능화상이 답했다. “견해에 더디고 빠름이 있다.” 지성이 화상의 계정혜에 대한 견해를 말해주시기를 청하니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말을 듣고 나의 견처(見處)를 보아라. 마음의 땅에 그름이 없는 것이 자성의 계요, 마음의 땅에 어지러움이 없는 것이 자성의 정이요, 마음의 땅에 어리석음이 없는 것이 자성의 혜이다.” 혜능대사가 계속 말씀하셨다. “너의 계정혜는 작은 근기의 사람들에게 권하는 것이요, 나의 계정혜는 상근기의 사람들에게 권하는 것이나, 자성을 깨달으면 계정혜 또한 서지 못한다.” 지성이 말하였다. “청컨대 대사께서 말씀하신 ‘서지 못한다(不立)’는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자성은 그름도 없고 어지러움도 없고 어리석음도 없어 생각마다 반야로 관조하여 항상 법상을 떠나니 무엇이 있어 설 수 있겠느냐? 자성은 단밖에 닦음(頓修)이라, 세우면 점차가 있게 되니 이런 까닭에 서지 못하는 것이다.” 지성이 예배를 하고는 조계산을 떠나지 않으니 곧 문인이 되어 대사의 곁(左右)을 떠나지 않았다.
大師謂志誠曰하되 吾聞汝禪師敎人에 唯傳戒定慧라하니 汝和尙의 敎人戒定慧如何오 當爲吾說하라志誠曰하되 秀和尙言하되 戒定慧는 諸惡不作이 名爲戒요 諸善奉行이 名爲惠며 自淨其意가 名爲定이니 此卽名爲戒定惠라하니이다 彼作如是說이나 不知和尙所見如何니이다 惠能和尙答曰하되 此說은 不可思議라 惠能所見은 又別하니라 志誠問하되 何以別이니까 惠能答曰하되 見有遲疾이니라 志誠이 請和尙說所見戒定惠하니 大師言하되 汝聽吾說하고 看吾所見處하라 心地無非가 自性戒요 心地無亂이 是自性定이며 心地無癡가 自性惠니라 能大師言하되 汝戒定惠는 勸小根諸人이요 吾戒定惠는 勸上根人이나 得悟自性하면 亦不立戒定惠니라 志誠言하되 請大師說不立如何니이다 大師言하되 自性은 無非無亂無癡하여 念念般若觀照하여 常離法相하니 有何可立인가 自性頓修라 立有漸이니 此所以不立이니라 志誠이 禮拜하고 便不離曹溪山하니 卽爲門人으로 不離大師左右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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