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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 | 8월 20일 육조단경(돈황본) 7. 혜능이 게송을 바침 2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7,605

15-08-21 06:45

본문

 

혜능이 대답했다.

“나는 여기서 방아를 찧은 지 여덟 달 남짓 되었지만 아직 조사당 앞에 가보지 못하였는데 원컨대 그대가 나를 남쪽 복도로 인도하여주면, 이 게송에 예배하고, 또한 게송을 외워서 내생의 인연을 맺어 부처님의 땅에 태어나기를 바라겠소.”

동자는 혜능을 인도하여 남쪽 복도에 이르렀다. 혜능은 곧 이 게송에 예배를 하고는 글자를 알지 못하여 한 사람에게 읽어 주기를 청하니, 혜능은 듣기를 마치자 대강의 뜻(大意)을 알았다. 혜능 또한 한 게송을 지어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서쪽 벽 위에 자신의 본래 마음(本心)을 드러내보였다. 본래 마음을 알지 못하면 법을 배워도 이익이 없으니 마음을 알고 성품을 보아야 곧 큰 뜻을 깨닫는 것이다.

혜능은 게송으로 말하였다.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 (보리본무수 菩提本無樹)

밝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없네 (명경역무대 明鏡亦無臺)

부처의 성품이 늘 청정하거늘 (불성상청정 佛性常淸淨)

어느 곳에 티끌과 먼지 있으리오 (하처유진애 何處有塵埃)’

 

또 게송으로 말하였다.

 

‘마음은 보리의 나무요 (심시보리수 心是菩提樹)

몸은 밝은 거울의 받침대라 (신시명경대 身爲明鏡臺)

밝은 거울은 본래 청정하거늘 (명경본청정 明鏡本淸淨)

어느 곳에 티끌과 먼지에 물들리오. (하처염진애 何處染塵埃)’

 

절 안의 대중들이 혜능이 지은 게송을 보고는 모두 괴이하게 여기니 혜능은 방앗간으로 돌아갔다.오조스님께서 문득 혜능의 게송을 보고는 곧 큰 뜻(大意)을 잘 알았으나, 여러 사람들이 알까 두려워하시어 대중들에게 말하기를 ‘이 또한 알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惠能答曰하되 我此踏碓八箇餘月이나 未至堂前하니 望上人은 引惠能至南廊下하오 見此偈禮拜하고亦願誦取하여 結來生緣하여 願生佛地하리다 童子引能至南廊下하니 能卽禮拜此偈하고 爲不識字하여 請一人讀하니 惠能聞已에 卽識大意하였다 惠能亦作一偈하여 又請得一解書人하여 於西間壁上에題著呈自本心하였다 不識本心하면 學法無益이요 識心見性이면 卽悟大意라 惠能偈曰하되

菩提本無樹요 明鏡亦無臺라

佛性常淸淨하니 何處有塵埃리오

又偈曰하되

心是菩提樹요 身爲明鏡臺라  

明鏡本淸淨커늘 何處染塵埃리오

院內徒衆이 見能作此偈하고 盡怪하니 惠能却入碓房하였다 五祖忽見惠能偈하고 卽善識大意하나 恐衆人知하여 五祖乃謂衆人曰하되 此亦未得了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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