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마의장

야단법석

삶의 흐름

작성자 : 반야지추천수 : 0조회수 : 2,895

18-09-02 23:40

본문

처음에 송림사불교대학에 입학했을때는 삶이 고되어서

마음이 쉬고 싶고, 위안을 받고 싶고,

부처님께 의지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절집을 부지런히 다니니 기도가 필요했고,

수행도 필요했고, 부처님의 가피는 더욱더 많이 필요했고,

아주 많이 원했습니다.(욕심이 많아서.ㅋㅋ)

그래서 수행을 아주 열심히 했습니다. 원하는게 많으니까요

"열심히"가 어느정도이냐면요.

하루종일 마음속으로 광명진언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상 생활속에서  오로지 광명진언만 있었습니다.

다른건 내눈에, 내귀에, 내입에,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관심이 사라졌습니다.

tv보고 음악을 듣고, 영화보는거,수다떠는거,할일없이 쇼핑하는거... 등등이

유익하지 않은 일이고,하찮은 일로 보였습니다.

저의 서원이 "지금 이생에서 몸받았을때 일대사 인연을 해결하자"였고

 저의 심장에 꽉 박혀있었거든요.

그 만큼 붙들고 살았습니다.

 

어느날 저에게 이런것들을 허물수 있는 계기가 인연이 되어 왔습니다.

선원에 도반님이 언제부터인가 카톡으로 흘려간 팝송,추억의 노래,

찐한 감동적인 글들을 보내주곤 했는데 처음에는 별로 달갑지 않게

흘러 보냈습니다.

한번 클릭해서 들어니 참 좋은 팝송이 나왔고

옛날에 내가 들었던 아주 흥겨운 팝송이었습니다

기분좋게 들으니 그 도반님이 보내온 카톡을 즐겨보게 되고 ,

듣고 하면서 몸도 리듬에 맞춰 흔들흔들 하고 있었습니다.

옛날의 나의 모습이었습니다.

수행하기전의 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수행 (염불,광명진언,금강경 독송, 위빠사나, 참선,등,,,) 을 하면서  내 삶에 펼쳐지는

다양한 많은 것들을 닫고 살았구나를 느꼈을때 

뜨거운 눈물비를 펑펑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따뜻한 온기가 퍼질수 있도록 해주신 행심도반님,인연되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소식을 눈뜨게 해주신 적천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래서 이 공부에는 선지식이 있어야 되고, 도반이 있어야 되고,

도량이 있어야 됨을 절실히 느낍니다.

 

이제는 지나간 영화도 다시 찾아보고, 애니메이션 영화도 즐겨보고,

신나는 음악이 들리면 온몸을 흔들흔들해보기도 하고,

내 삶에 펼쳐지는 다양한 많은것들을 접하면서  누리면서 살고자 합니다.

     오늘도 애쓰지 말고  그~~~~냥  삽시다.^^^

 

 


 

댓글목록

삐카님의 댓글

수행하기 전 나의 모습
와 닿았습니다.

소위 수행이란 걸 하면서
많은 것을 놓치고
오히려 자신을 가두게되지요.

역시 즉심의 안 주인 다우십니다.

아 그리고
지독하십니다 ~~  ^^

역시수행을 열심히 해 봐야
수행이 별 볼일 없단는 걸 알게  되는군요. 부처님처럼

그러니 깨달음이고 나발이고를  하기 전에
일단 열심히 수행부터 합시다~~  ^^

아 그리고
역시 쇼크를 한번 먹으셨군요~~ ^^

천지님의 댓글

도불용수라지만 제가 아는 모든 깨닫은  분의  공통점은 도필용수...

삐카님의 댓글

도불용수 도필용수 그런 뜻이군요.

이건  어떨까요
도필용수하면 도불용수한다
동전의 앞뒤면 같은거군요.

다움 검색해 보니 수 많은 실패를 하고 성공하는 거라 했는데 참 와 닿았읍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와 성공도 동전의 양면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