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법석
분별심 이대로
작성자 : 청정심추천수 : 0조회수 : 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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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어제도 술을 마시고 여기저기 싸움을 하고 다녔고
새벽 4시넘어 들어와서 잠깐 눈을 붙이고는
또 아침부터 일도 나가지 않고 술을 마신다.
집에 있으면 또 싸움이 벌어질 것 같아
산책 겸 동네를 한바퀴 돌다가
바람이 차가워 커피숍을 찾았는데 보이지 않아서
아쉬운데로 분식집으로 들어갔다.
분식집 치고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서
칼국수를 시켜 먹고는 앉아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보인다.
점심이 지난 시간이라 손님도 없고 하여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남편이 술을 좋아한다니까 자기 아버지도 술꾼이었다고 말한다.
아주머니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도 편치 않은 마음이 보이는데
그것은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있구나! 하는 걸 아니까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냐!
똑 같은 말을 반복해서 몇 년째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마음에 상처가 얼마나 크면 이러고 있냐!
한편으론 하소연 하면서 한편으로 후회를 하고 있는
이 모순된 행동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써핑 중 읽은 것 같은데
생각이 숨통이 끊어져야 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생각이 숨통이 끊어질려면 이렇게 쓸데없이 말하는 걸 알아야지...
다른 사람들은 어느 날 분별심이 뚝 끊어졌다고 하는데
왜 이 모양이지?
하긴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
스승이 있으면 3년 없으면 10년..
모르겠다.
이제와서 또 다른 무엇을 추구할 수는 없는 거고..
공인줄 알았으면 또 다시 견해에 빠져서 그럴 수는 없는 거지..
이 자리는 한 El끌(잣대)도 붙을 수 없다 했다.
법에는 좋고 나쁨이 없으니 그냥 이대로 인걸..
예전 방식대로 편안하기를 바라지도 말자!
아직도 치러내야할 에너지가 많이 있다.
백척간두에서 한걸음 더 나가자!
진리에 세계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는 그냥 중립적인 것이다.
좋다고 하는 것이 좋은게 아니요. 나쁘다 하는 것이 나쁜게 아닌 것.
공부하면 할수록 이 자리이며 제 자리이다.
분별심 이대로 자유이며,
분별심 인줄 알면 되었다.
댓글목록
윤기붕님의 댓글
그런 식으로 차츰 시비와 분별이 잦아집니다.
그것이 보임과정이니 그냥 그런 줄 알면 됩니다.^^
청정심님의 댓글
네 선생님!
작용하는 이것 뿐이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