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법석
깨달음을 짝사랑 했었다.
작성자 : 반야지추천수 : 0조회수 : 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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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짝사랑 했었다.
깨달음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면서
어떤 맛인지 모르면서
어떤 소리인지도 모르면서
어떤 향내가 나는지도 모르면서
깨달음을 오매불망 사랑했었다.
잠을 자면서도 깨달음을 찾았고, 알아차릴려고 애를 썼고,
눈을 뜬 생시에서도 어느 구석에 있을 깨달음을 찾아 헤메 다녔다.
꿈속에서도 그리워 찾아 다녔던 나의 짝사랑 ___ 깨달음
사람 몸받기 어렵고 , 불법 만나기 더 어려운데
불법을 만나 공부 하고 있으니
지금 이생에서 일대사 인연을 해결하겠다고
서원을 세워 다짐까지 했으니....
매순간 깨어 있을려고,
매순간 알아 차릴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
몸과 마음을 매순간 관찰하다시피 알아차릴려고,
기를 쓰니 점점 의식이 또렷해져
몸과 마음 ( 생각, 감정, 기분, 느낌) 들이
세밀하게 보여지고 신경이 아주 예민해져 갔다.
어느 날,
잠을 자는 중에 알아 차리는 놈이 생겼다.
그때는
드디어
아!!! 이건 가~~~~~~
이래서 알아차림을 하는구나!.
막연한 확신이 생겼다.
더욱 탄력을 받아 열심히 했다.
근데
삼일 뒤에 잠을 자는데 알아차리는 놈뒤에
지켜보는 또 하나의 알아차리는 놈이 생겼다.
이건 뭐야 ???
불이법이라 했는데...
둘이 아닌 하나라 했는데...
아! 이건 잘못되었다...
미련 없이 알아차림을 던져 버렸다.
깨어 있을려고 애씀을 중지했다.
그 과정들이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이제껏 내가 해오던 모든 수행들을 엎어버렸다.
비유하자면 물이 가득 차 있는 양동이를 엎어버렸다.
아깝지가 않았다.,,
그리고 얼마 후 "일체가 한 법이다"를 되내었고
짝사랑이 내게 다가왔다.
아니
짝사랑은 늘 나와 함께 하고 있었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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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기붕님의 댓글
한참 전에 이미 성취한 사랑을 올려주셨지만
다시한 번 반야지님의 짝사랑 성취를 축하드립니다~^^
이 법에 대한 사랑은 내가 생각히는 사랑의 모양을 담은 양동이를 엎어 버려야 비로소 찾아오지요.^^
좋~~습니다~~*^^
조나단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청심님의 댓글
그랬군요.. 알아차림을 만들어서 하면 망상이지요.
있는거 다 버려야 드러나니..
그러니 건질 것이 없다 가난해져야 한다.. 그런 말을 하나봅니다.
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