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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루실의 회상에 올라온 질문-아무런 문제도 없고 만사가 무의미 하다는데...

작성자 : 덕인추천수 : 0조회수 : 5,258

14-12-29 06:37

본문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힌두교의 아드바이타 벤다타(Advaita Vendata  不二一元論)수행 그룹을 이끄는 프란시스 루씰(Francis Lucille)이라는 영성지도자(Spiritual Teacher)가 있습니다.  이 분이 얼마나 깨달은 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미국의 영성수행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꽤나 널리 알려진 사람 같습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윤기붕선생님 법문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이 분이 법문하는 비디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법문제목에 (불이법 Non-Duality)이라고 써 있어서 흥미가 당겼더랬습니다.   이 분의 비디오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이것뿐"이라고 불이법을 강조하는 선(Zen)과도 많이 통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프란시스 루씰의 회상에 올라온 어느 청년의 질문입니다.

 

"몇 년전, 저는 유럽에서 불이법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모든 것에 아무것도 문제 될 것도 없고 모든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무의미하다 (Nothing Matters and Everything is pointless)라고 말씀하셧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행복하고 진실되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을 믿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문제시 될 것이 없고 모든 것이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그분의 메세지가 제게는 좀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전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 조차 무의미해지니까, 저는 혼란해 졌습니다. 아마도 저는 죽을 때까지 빈둥거지리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의욕이 상실되고 이런 상태을 멈출 수 가 없습니다.  저 좀 도와 주세요."

 

여기에 대해서 프란시스 루씰은 다음과 같이 답을 주었습니다.

 

그 선생 말은 맞습니다.  궁극적으로 아무것도 문제 될 것도 없고 모든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당신의 체험으로 얻어진 것입니까?  잘 생각 해 보세요.  우리는 다른 이들, 그 들이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그 다른 사람들의 경험으로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각자 우리의 체험을 바탕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만약, 아무것도 문제 될 것이 없고 모든 것이 별 다른 의미가 없다는 것이 나에게 진실이라면 그것으로 괜찮은 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봅시다.   

당신의 와이프가 바람이 났습니다.  당신이 침대에서 힘을 못쓴다면서 말이죠.  그래도 그게 당신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괜찮은 겁니다.   

또 예를 들어 봅시다.   

당신에게 20%의 이자수익을 내 주던 은행이 있습니다.  어느날 당신이 그 은행에서 당신의 돈을 모두 찾으려고 하는데 거기 은행장이 당신에게 그러는 거에요.  "몇 달만 기다려 주세요.  저희 은행에 그만한 현금이 없어요."  그래도 이게 당신에게 문제될 게 없다면 그것으로 괜찮은 것이죠.   

하지만, 반대로 이런 순간에 닥쳐서 당신의 마음에 실망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면, 당신은 "아무런 문제도 없고 모든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것을 당신의 삶 속에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지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실제로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모든 것은 무의미 하다는것을 알음알이로만 알고 있는지 보는 것입니다.   왜냐면 아무런 문제도 없고 모든 것이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것을 당신이 진실로 체득했다면 실제 생활 속에서 당신은 마치 모든 것들이 다 중요한 고 모든 것들이 의미심장한 것처럼 행동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은 어떤 의미가 있지만 그 의미는 말 속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문제가 없고 모든 것이 무의미 하다는 것은 니힐리즘이 아닙니다.  이 부분 잘 이해가 되는지 모르겠지만서도...생각해 보세요.  만약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일하는데 의욕을 잃는 우울한 상황이 일어난다면 아마도 당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모든 것이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하는 그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진실로 모든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당신은 당신에게 중요한 오직 하나를 찾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신에게 중요한 그 하나가 당신을 일단 찾게되면 그것은 당신이 있는 어느 곳에서나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

 

유튜브에서 본 내용을 한글로 옮겨 봤는데 오역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래 영상의 유튜브 주소는: https://www.youtube.com/watch?v=KQjkRonmRWQ   

입니다.   그리 어려운 영어는 아니지만 프란시스 루씰이 너무 프랑스말액센트가 강해서 제가 조금 안들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한편, 전 5-6년 전에 저에게 "선"을 소개시켜주신 직장선배님과 함께 북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힌두교 도인 "바바지"를 만나 뵌 적이 있습니다.  바바지는 "성자가된 청소부"라는 책으로 우리나라에도 소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당시만난 바바지는 인자한 할아버지의 같았습니다.   

당시 일행으로 같이 갔던 여성 한 분이 바바지에게 막연한 질문을 했습니다.

"일생을 살면서 틈틈히 새길 많한 좋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침묵의 성자라는 바바지는 말을 하는 대신 칠판에 글을 쓰고 옆에 있던 그의 비서가 영어로 답을 줬습니다.

 

"살면서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경험하십시오.  그리고 그 경험들로 부터 벗어나십시오."

 

 

댓글목록

윤기붕 님의 댓글




외부의 조건 즉, 경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요.
자기의 마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세상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또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 일체가 이 한법의 인연이기 때문에 경계가 바로 나이고 내가 또한 경계입니다.
즉, 나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의미자체도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게 되지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덕인님의 댓글



말씀 감사드립니다. _()_

하늘 변우영님의 댓글




와~ 정말 멋진 분이신 것 같아요^^
그러게 말예요~ 우리는 말과 글을 통해 소통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물론 몸짓과 눈빛으로도 소통하지만요ㅎ)
말과 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할 때도 있겠지만, 때론 말과 글을 통해 진정으로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할때도 있으니까요ㅎㅎ

진실로.. 삶을 통해 그 모든 것들이 묻어나며 드러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멋진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

無事人 님의 댓글



멋진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