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마의장

야단법석

오늘도 분별망상...

작성자 : 덕인추천수 : 0조회수 : 3,984

14-12-25 03:15

본문

 

유튜브로 禪관련 자료를 검색을 하는데, 

어떤 스님의 "금강경 사구게" 법문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저와 불법인연을 맺어준 금강경에 반가워서 클릭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스님 가라사대...


"여러분, 금강경 읽으면 형성된 모든 것은 허망하다고 자꾸 말씀하시죠?

하지만 형성되지 않은 것은 어떻게 생각해요?

형성되지 않은 것!!!!  형성되지 않은 것!!!!

금강경에서 세상모두가 허망하다고 자꾸 말씀하시지만 그것은 형성된 것들만 허망하다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형성되지 않은 것은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그 뭔가가 있다는 것이지요.

형성되지 않은 그 무엇 마져 무상하다는 말씀이 아닌 거에요...

명심하세요..."


"여러분 금강경 사구게 지니면 그 공덕이 무한하다고 그러시죠? 

부처님은 거짓말 하시는 분이 아니에요.

그래서 그 말씀 그대로 믿어야 해요...

보시하는 것의 그 공덕은 여러분이 상사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짜 큰 거에요.

그러니까 여러분 보시하시고 공덕 많이 쌓으세요...

천상가서 태어나야 되지 않겠어요.  여러분?"


떡과 과일이 잔뜩차려진 법당에서 

신도들을 향해 눈을 번뜩이기도 하고 마치 무슨 조심스러운 비밀을 말하듯이 목소리를 낮추기도 하고

순진한 신도들에게 삿된 최면을 걸고 있는 그 사이비 스님의 꼴깝 떠는 모습을 보자

울컥하고 마음 속에서 역겨움과 분노가 올라왔습니다.

더욱 짜증이 나는 것은 이 사이비 스님이 여기저기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불교 테레비에도 나오고 그 따위 집착을 부주키는 구라 비데오를 끊임 없이 만들어서는 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개XX!!!"


순간 저는 키보드워리어의 영혼에 빙의가 되어서 

1시간 가까이 그 사이비 스님의 구라를 조목조목 성토하는 악플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확인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나도 모르게 키보드 하나를 잘 못쳐서 1시간 가까이 작성한 글이 휙하니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이고...이게...무슨..낭패람..."


이 순간 저는 또 알아차립니다..

앗차, 내가 또 분별망상을 부렸구나 하고...


그 역겨움도, 분노도 결국은 그 사이비 스님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내 아상의 문제라는 걸...

"내가 정법을 알고있네" 하는 아상이 1시간 내내 나를 역겨움과 분노로 뒤흔들었던 것입니다. 


사실 나도 따지고 보면 과거 그런 사이비법문 덕에 금강경과 인연을 맺게 되었던 것인데...

다 인연연기거늘....

허튼 짓 하지 말라고 알아서 악플이 알아서 사라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겨우면 피하면 그만인 것을 그 역겨움을 1시간이나 붙들고 마치 세상을 바꾸려는 듯 번뇌에 휘둘린 것이 또 부끄럽습니다.  

 

역겨운 것 붙들고 번뇌방상 떠느니 상쾌한 법문듣고 영혼의 샤워나 해야겠다.

 

윤기붕 선생님의 금강경 법문을 클릭했습니다.


"수보리야!"...사실, 여기서 다 끝나는 거에요..." (빙긋!)


윤기붕선생님의 법문은 무엇을 클릭하든 참으로 상쾌하고 시원합니다...

이 상쾌함이 보다 많이 퍼져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그래서 

금강경에 굴림당하지 말고 금강경을 굴릴 수 있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댓글목록

윤기붕님의 댓글



ㅎㅎ 분별하는 사람에게 다시 분별을 하셨군요.*^^*

나그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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