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마의장

야단법석

알아도 변할것은 없다.

작성자 : 우페카추천수 : 0조회수 : 3,730

15-04-10 01:56

본문

 한때 나는 세상을 바꾸고자 모진길을 자처했다.

사실 모진길이라함은 내게 모진것이 아니라 세상사람들이 보는 모진길이었다.

실은 내게는 너무도 편한길이었다.

가정도 주변도 돌아보지 않아도될 명분이 생기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명분도 그러했다. 실은 나만의 명분이었다.

세상사람들은 둘로 나뉘어 한쪽은 자신을 희생하면 공익을 위해 헌신한다했고,

다른 한쪽은 내가 뭔 욕심이 있어 자신을 내세우려 한다했다.

 

 누군가가 앞에서 목숨을 걸고 앞장서겠다고 외칠때, 나는 혀를 찻다.

나는 목숨만 빼고 다건다고 외치고 싶었다.

모든것이 결국 내가 지금보다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향해 애써가는 과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 생각했다.

나는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남에게 위해가지 않는(결국 그들을 위한일에)

동참을 호소했던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또한 나의 오만임을 이젠 안다.

 

 결국 나는 온전히 누군가만을 위해 무언가를 해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누군가를 위한다는 생각이전에 내가 해서 마음이 편한일을 해온것들임을 뒤늦게나마 확인하고 있다.

한동안 특정한 대상이 없이 모두가 원망스러웠던 적이 있다.

지금 그때 내모습이 우습기까지 하다.

지좋은일 쫓아 지방식대로 해왔던 일들을 조금이나마 누군가를 위한다는 마음을 담아 두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안다. 알아도 변할것은 없다.

돌이켜 그때로 돌아가도 마음가짐은 다를지 몰라도 결국 비슷한 선택을 했었을 것임에 의심이 없다.

마음가는대로 사는것이다. 내마음가는데로... 세상사람모두 ...

여기에 선악을 나눌 어떤 근거도 없다.

  

댓글목록

윤기붕 님의 댓글




남을 위하는 마음은 '남을 위하자.'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시비 분별이 없고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알기만 하면, 절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는 남을 위한다는 마음이 한 톨도 있지 않습니다.
그저 인연에 따라 이 자리를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알려 주고 싶고,
그들이 물으면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줄 뿐입니다.

선악을 나눌 어떤 근거도 세상엔 없습니다.
자신의 삶이든 남의 삶이든 시비분별만 하지 않는다면 마음가는대로 살면 됩니다.
하지만 마음에 온통 시비와 욕심이 가득 차 있으면서도 자신의 마음 가는대로만 산다면 먼저 스스로가 너무 힘이 들 것입니다.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_()_

우페카님의 댓글




이기적이라 비난을 받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드는 의문입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위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고 하는 행동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