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뿐이고~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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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뿐이고~
만공스님이 주석하던 절에 어린 동자승이 있었다.
어느 날, 사하촌(寺下村)에 스님을 따라갔다 와서는 노래 하나를 배워서 늘 그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만공스님이 동자승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는 '참 좋은 노래다.'고 하면서 열심히 부르도록 했다.
하루는 설법을 하다가 좋은 설법이 있다며 동자승을 불러 노래를 시켰다.
동자승은 전에도 참 좋은 노래라고 큰 스님께 칭찬을 들은 뒤에다가 많은 대중들 앞에서 좋은 노래니 불러보라고 하니 어린 마음에 씩씩하게 큰 소리로 불렀다.
"뒷산의 딱따구리는 없는 구멍도 뚫는데
우리 집 멍텅구리는 있는 구멍도 못 뚫네."
만공스님은 나라에서도 알아주는 큰 스님이라 설법 때가 되면 많은 대중이 모이고, 궁에서도 상궁 나인들까지 와서 들었다.
그날도 예외가 아니어서 여러 상궁나인들과 부녀자들도 왔다가 동자승의 노래를 듣고 있는데,
동자승의 입에서 속세의 남녀간의 성적인 이야기를 적나라한 비유로 담은 노래가 튀어 나오니
모두들 기겁을 하고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이며 쑥덕거리며 법당이 소란스러위졌다.
동자승에게 잘 했다고 칭찬을 해서 보낸 만공스님은 우렁차게 말했다.
"이 노래는 추잡하고 상스런 노래 같지만 이처럼 명쾌한 법문은 처음 듣소.
뚫려 있는 구멍, 뚫려 있는 이치를 찾는 것이 불법이고, 세상에서 눈으로 보이는 것, 들리는 소리 모두 불법 아닌 것이 없거늘, 탐진치의 노예가 되어버린 어리석은 자들이야 말로 뚫린 구멍도 못 뚫는 멍텅구리요.
진리란 이처럼 지극히 가까운데 있소.
그래서 만약 마음이 청정한 사람은 이 노래를 듣고 자신의 참된 마음(본성)을 깨치게 될 것이고, 만약 추잡한 마음에 사로 잡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참된 마음을 깨치지 못할 것이오."
라고 하였다.
나는 오늘 비록 상스럽지는 않지만 만공스님의 흉내를 내어 '뿐이고'라는 노래를 해 본다.
'뿐이고'라는 노래가 의미하는 것은 '내 사랑은 오직 당신뿐이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 '뿐이고~♬ 뿐이고~♪'라고 반복한다.
우주 삼라만상이 본성을 벗어날 수가 없고
본성으로 일어나고 본성으로 변하고 본성으로 사라지니 모든 일들이 다 본성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제목을 '뿐이고'라고 붙였다. *^^*
우울해도 본성뿐이고~
기분 좋아도 본성뿐이고~
슬퍼도 본성뿐이고~
기뻐도 본성뿐이고~
외로워도 본성뿐이고~
그리워도 본성뿐이고~
바보 같아도 본성뿐이고~
답답해도 본성뿐이고~
부끄러워도 본성뿐이고~
사업에 실패를 해도 본성뿐이고~
사고가 나도 본성뿐이고~
원수가 나를 칼로 찔러도 본성뿐이고~
손가락이 짤려 피가 흘러도 본성뿐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다 죽어도 본성뿐이고~
온통 원수밖에 없어도 본성뿐이고~
세상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도 본성뿐이고~
죽을 맛이라도 본성뿐이고~
큰 일이 일어나도 본성뿐이고~
살아도 본성뿐이고~
죽어도 본성뿐이고~
인류가 멸망해도 본성뿐이고~
지구가 멸망해도 본성뿐이고~
우주가 사라져도 본성뿐이고~
윤리도덕이 다 무너져도 본성뿐이고~
세상의 부처가 다 죽어도 본성뿐이고~
우주가 마구니 천지라도 역시 본성뿐이고~
못 깨달아도 본성뿐이고~
우쨌기나 있는 것은 온통 본성뿐이다~~♪♬
마음이 청정한 사람은 이 글을 읽으면 참된 마음(본성)을 깨칠 것이고, 만약 분별하는 마음에 사로잡힌 사람은 도리어 마음이 산란할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깨치면 '세상이 정말로 아무런 문제가 없구나.' 하는 것을 깊이깊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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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태정이할배님의 댓글
법문 감사합니다.()
윤기붕님의 댓글
좋은 밤 되세요.*^^*
無事人님의 댓글
우하하하핫...!!^^
뿐이고 뿐이니라 무석아
무석님의 댓글
但知不會일뿐!ㅋㅋㅋ
반야지7님의 댓글
뿐이고/
뿐이고 /
내사랑은 오직 본성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