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모르는 놈이 누군가?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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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유엄(藥山惟儼)이 앉아 있는데 석두희천(石頭希遷) 스님이 지나가다가 약산에게 물었다.
“여기서 무엇 하느냐?”
약산이 대답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한가히 앉은 것이로구나.”
“한가히 앉았다면 그 역시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석두스님은
“그대는 하지 않는다 하는데, 무엇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냐?”
“천성인(千聖人)도 알지 못합니다.”
나중에 어떤 스님이 이 일화를 들어 장남(漳南)에게
“천 성인이라면서 어찌 알지 못합니까?”
하니 장남이 대답했다.
“천 성인이라니, 그 무슨 찻잔 부딪히는 소리냐?”
라고 하였다.
한 사람은 천성인(千聖人)도 모를 만큼 대단하다고 했고,
한 사람은 대단이라니 그 무슨 찻잔 부딪히는 쓸데없는 소리냐고 했다.
이 두 이야기는
약산이
“스님 계정혜가 무엇입니까?”
하는 말에
“내게는 그런 쓸데없는 살림살이가 없네.”
라고 한 마디로 후려치면서 통쾌한 결말로 끝났다.
물론 실제로는 앞의 두 이야기와 이고의 물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지만 일체가 한 법인데 어찌 세월과 인연을 다투어 상관을 따지겠는가?
그리고 일체가 한 법이니 선사들의 말이 뻔 하지 않는가? 말이다.
자!
물으면 알지 못하는 자가 되고, 대답하면 아는 자가 된다.
하지만 이 법을 좀 안다고 하는 자들이 한결같이 아는 체를 하며 일체가 한 법이어서 둘이 없다고 하니, 묻는 자나 대답하는 자가 둘이 있을 수가 없다
그럼, 약산과 장남이 누가 알지 못한 자이고 누가 아는 자인가?
만약 둘 다 모른다면 누가 모른다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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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1c독립군님의 댓글
저만 모르고 있습니다! ^^
달밤님의 댓글
관리자님. 중간 중간 출현하는 의미없는 영어 문장을 나오지 않게 할 수 없는가요?
윤기붕님의 댓글
제 컴퓨터에는 안 나오는데요? 스마트폰으로 봐도 아무 문제가 없구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네요....
추장님의 댓글
빗장 관(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