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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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깨달음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3,332

18-11-19 20:55

본문

 그대 행복을 바라는가?

 

그대가 만약 진정으로 행복을 바란다면

책상에 앉아 종이를 한 장 펴고

 

연필을 들어

자신이 바라는

행복의 모든 것을 적으라.

 

그리고

그 종이를 접어

쓰레기봉투에 넣어 들고

바깥의 전신주 밑으로 가 버리고

 

두 손을 툭툭 털고 돌아서며

마음에 묻어 있는 행복이라는 단어와

행복을 바라는 생각까지 거기에 버리고 오라.

 

이제

그대의 마음에는 행복이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행복이 무엇인지 바라는 마음도 사라졌다.

 

모든 불행은 행복의 친구여서

행복을 부르면 함께 찾아오는 것.

그대의 마음에 이미 행복이 떠났으니

불행 또한 사라지고

 

다시는 놀이동산 바이킹처럼

행복과 불행을 오가며 어지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깨달음 또한 이러하다.

 

그대가 어느 날 문득

자신이 본래 부처요

깨달아 있음을 안다면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이 사라질 것이고,

그러면 다시는 미혹해지지 않을 것이니

 

불행이 행복의 친구이듯

미혹도 깨달음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구하지 않는 삶 그 완전한 자유다.

 

 

 

 

 

 

 

 

 

 

 

 

 

 

 

 

댓글목록

삐카님의 댓글

네 선생님
생각이 지어낸 어리석은 질문이 사라지면
생각이 추구하던 현명한 답변도 사라지죠
애초에 문제가 없다면 해답도 없는 것
끊임없이 개미 쳇바퀴를 돌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