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관계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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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서로 관계를 맺고 그속에서 무엇인가를 이룬다.
그래서
관계를 떠난 일이 없고
일을 떠난 관계는 없다
그 속에 대체로 두 부류가 생겨난다.
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며 일을 하는 사람과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기 위해 관계를 맺는 사람이다.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일하는 사람들은 일보다 상대를 더 배려하려 하고
일을 소중히 여기며 관계를 맺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자신의 일의 성취를 위한 부속으로 여긴다.
우정이나 사랑도 마찬가지다.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자신보다 상대를 더 살피고
상대를 만나 즐기고 싶은 사람은 상대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더 관심이 많다.
물론 한쪽으로 완전히 치우친 사람은 세상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차이가 있어서
상대를 배려하느냐
자신은 바람을 더 생각하느냐의 차이가 생긴다.
하지만 그 차이 때문에 세상은 엄청나게 달라진다.
그러나 세상은,
일도 소중히 여기지만
관계를 좀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자유롭고 마음도 더 많이 따뜻해지고
일이 더 잘 되어간다.
그 이유는
우리와 더불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연기법으로 생겨나고,
또 연기법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연기법으로 생겨나고 연기법으로 흘러간다는 것은
모두가 서로 다른 하나라는 의미이다.
서로 다른 하나라는 말은 생긴 모양과 하는 일은 달라도
그 근본은 똑같다는 말이다.
즉 누구나 사랑을 먹고 산다는 것이다.
사랑이란 하나라는 말이다.
하나이기 때문에 목적을 소중히 여기는 것보다 관계가 좋을 때 더 따뜻하고 행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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