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적천단상

천지는 오직 법만 있다.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3,018

14-05-01 02:25

본문

 

 

천지는 오직 법만 실재하고 
법을 규정하는 논리,

즉 이치는 그저 생각이 그린 꿈속의 일이다.

 

법이 세간이요 세간이 법이며 
그 속에는 시간도 공간도 없다.
오직 찰나만 존재하며 
찰나가 바로 영겁의 세월이다.
그래서 우주는 오직 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이다.

 

그래서
세간과 법이 따로 있지 않아서  세간과 법이 다르지 않은데
다르다는 것조차도 없는데

홀연히 한 생각이 들어와
법과 세간의 이치를 분별하고,


법은 시공간이 없는데
시간과 공간을 꿈처럼 그려내어
세간을 시공간의 일이라는 꿈속에 집어넣고는,


다시
세간은 변하는 것이고 법은 변하지 않는 것이지만,

법에서 세간이 나왔기 때문에 이치와 세간이 다르지 않아,
이치와 세간이 서로 걸림이 없다는 한 생각을 일으킨다.


그 생각 속에서 세상은 이사무애법계가 된다.

이치라는 말이 있으니

대단하고 심오한 의미와 가치를 가진 세계 같아보인다. 

하지만, 속지마라.

이것은 아직도 꿈을 덜 깬 비몽사몽의 세계.
즉 생각의 세계, 관념의 세계이다
이치와 세간이 다르지 않다면서도

생각이 이치와 세간이라는 말로 둘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사무애법계까지도 생각 속에 있을 뿐,
진실로 실재하는 것은 찰나간의 세간 속에만 있고,
세간은 한번도 실재를 떠난 적이 없으니,
거꾸로 말하면 
진실로 세간은 실재함에 있고,
실재함은 한번도 세간을 떠난 적이 없으니,
세간이 법을, 법이 세간을,
세간이 세간을, 법이 법을 
단 한 순간도 떠난적이 없어서
만약 이치니 세간이니 하는 생각을 일으키는 순간,
바로 꿈속에 빠져 버린다.


그래서
사사무애법계가 최고의 법계요,
오직 실재하는 세계이다.

그러니 부처가 와서 온통 부처만 사는 세상이라도,

반대로 부처를 죽이는 자가 와서 온통 마구니만 사는 세상이 되어도
그것이 실재하는 참 법계이다.
그것이 참 법이요 
오직 그 법만이 홀로 성성할 뿐이다.

 

머리로 지은 꿈속의 생각으로
옳고 그름의 그림을 그리곤 그것이 실재한다고 착각하지 마라.
나아가 법도 생각하지마라.
아무리 바른 생각이라도 생각은 꿈속의 일일 뿐, 실재 법이 아니다.

 

법속엔 세간도 없고 법도 없다.
그래서 세간도 법도 너무나 성성하다.

 

그 법이 바로 자성이요, 불성이요,

매순간 눈앞에 펼쳐진 세간 살이이다.

 

댓글목록

김창석(윈드)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_()_

윤기붕님의 댓글


*^^*

태정이할배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조졸님의 댓글


'만약에' 라는 낱말이 발붙일 곳이 없구나._()_

조나단님의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