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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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6년 고행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3,382

14-07-16 09:47

본문

 

부처님 6년 고행

 

부처님은 고행으로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는 고행을 그만두시고 나이란자라강에 목욕을 하고,
수자타의 우유죽으로 기운을 차린 뒤에 나이란자라 강둑의 보리수 나무 아래에 앉아 있다가
이레만에 새벽별을 보고 깨달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고행주의와 쾌락주의의 양변을 떠나 중도를 깨달았노라!"

 

사실 수행은 깨달음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하면 부처님의 고행을 예를 들고서는,
"부처님께서 그래도 6년 고행을 해봤기 때문에 고행으로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 않는가?"
라고 하면서 고행이 쓸모 없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아니 도를 구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러하다.
그리고는
수행을 해야 한다고 고집하며 그것이 옳다고 쥐고 그것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부처님께서 6년 고행을 그만 둘 때,  부질없음을 앎과 동시에 깨달았다면 
이 말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고 또 부처님 식의 수행과 고행을 따라 해 볼만하다.

하지만
부처님의 고행은 오직 실패의 절망과 좌절만 안겼을 뿐이고
정작 깨달음은 다른 인연으로 얻었을 뿐이다.
즉 부처님께서는 
고행으로는 도저히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절감을 했을 뿐,
깨달음은 커녕,
그 많은 세월을 쓸데없이 헛되게 고생만 했다는 것을 알았을 뿐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고행을 그만두고 나이란자라강에 몸을 씼었다.

이때까지는 깨달음과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즉 쓸데없는 짓이란 것만 알았다. 

그리고 깨달음은 그 후 보리수밑에 앉아 수

자타가 목신(木神)인 줄 알고 공양을 올린 우유죽을 먹고

어느정도 기력을 회복하고 나서 칠 일이라는 날들을 보낸 후에야

새벽별을 보고 깨달으신 것이다.

결국 
고행은 깨달음과 아무 상관없는 쓸데없는 세월이었고 오히려 절망과 좌절을 안겨 준 실패인데,
그것을 알기 위해 고행을 한다?
말이 되는가?

깨달으려는 자가 일부러 실패를 경험한다는 말이 정상적인 생각을 지닌 말인가?

그런데도 사람들은 
부처님께서도 스스로 떠났다고 고백하신
부처님의 고행이 쓸데없는 것이 아니고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부처님께서 절망하신 수행을 흉내내면서 
그것으로 깨달을 수 있다고 믿고 따르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것은 깨달음에 대한 열망이었고 
그 열망 때문에 당시에 유행하던 수행방법으로 세월을 보냈을 뿐.
정작은 열망과 수행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열망 = 수행이라는 이상한 등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깨달음은 어디가고 없고 
수행방법을 가지고 옳으니 그르니 시비를 하고
심지어는 바른 수행이라는 이상한 것을 만들어 내고는
수행을 잘하면 마치 자신이 뭐가 되는 것을 가지고 있는 듯 으스대고
그것이 잘 안되면, 
자신이 수행을 잘 못한다고 자신을 쥐어뜯고 끙끙대며 중생 짓을 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본래부터 미혹된 적이 없는 본래부처가 
깨달음이라는 것을 만들고
거기다가 바른 수행이라는 틀까지 만들어
스스로 그 속에 들어 가서는 갇혀 있으면서도
자유라는 것을 얻으려 하니 
이 얼마나 이상한 짓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본래부터 청정하다.
깨달음에 대한 상과 바람만 내려 놓으면 말이다.
지금 아무리 봐도
못나고
부족하고
칠칠맞고
밴댕이 같고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일지라도
늘 그 순간의 인연에 딱 맞는 모습이다.

 

그 모습이 딱 맞지 않다면 
그 모습이 아닌, 
생각이 바라는 모습이 지금 이순간에 있어야 하는데
지그 그 순간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그 모습만 있지
바라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지 않은가?
없는 것이 어찌 딱 맞는 모습이겠는가?
오직 생각이 지어낸 망상속의 허깨비일 뿐이지...

 

생각에 속지마라.
우리는 단 한번도 중생인 적이 없었고, 또 없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생각의 망상이요 꼬임이다.

 

 

댓글목록

우페카님의 댓글


_()()()_
'우주가 사라지다'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생각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서술한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윤기붕님의 댓글


글쎄요...
전 기독교적인 생각으로 쓴 것은 아닌데요...^^

우페카님의 댓글

우페카 14.07.28. 16:48
;; '우주가 사라지다' 라는 책이 기독교 관점에서 쓴 글이라는 말입니다.

윤기붕님의 댓글


아... 그 책이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썼다는 것이군요.^^
제가 말 뜻을 잘못 알아봤네요.
잘 알겠습니다.*^^*

태정이할배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조졸님의 댓글


한소식한 분들의 공통점이 자신의 모든 역량을 간절이 한곳에 집중했다.
여기 카페지기님도 예외는 아닌걸로 알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