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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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법(如法)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3,466

13-07-22 23:04

본문

 

여법하게 행동하라...
여법한 삶...

불가에서는 여법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또 그 의미는 '법 다이' '참된 법과 같이' 등의 의미로 쓴다.

우주 삼라만상은 한 법이 찍어 만들었다.
그래서 삼라만상이 이 한 법이요, 다른 법이 없다.

여법이란 '법과 같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같은 법'이란 의미요, '한 법'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여법하게'라는 말을 쓰면 이미 어긋난다.
'여법하게'란 '법 다이' 또는 '법(진리)과 같이'라는 의미이다.

삼라만상이 한 법으로 되어 있고 한 법으로 움직여
오직 한 법밖에 없는데
또 따로 여법하게(법과 같이) 하려고 한다면, 
그 동안은 무슨 법으로 살아 왔는가?
그리고 행해 온 그대는 도대체 누구인가?
또 다른 법이 있는가?
우주에는 오직 '그것!' 한 법 밖에 없는데...

선해도 그 법이요.
악해도 그 법이요.
즐거워도 그 법이요.
힘들어도 그 법이요.
화를 내도 그 법이요.
웃어도 그 법이요.
부지런해도 그 법이요.
게을러도 그 법이다.

그런데 악한 것, 힘든 것, 화내는 것, 게으른 것을 하면 여법하지 못하고 부지런히 수행을 하거나 마음을 다잡아서 여법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도대체 이 한 법 말고 또 무슨 법이 있어서 또 다시 여법하게 한단 말인가?

말에 속지마라.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 우주의 티끌 하나하나, 낱낱이 이 법 아닌 것이 없다.

슬퍼도 여법이요.
행복해도 여법이요.
부지런해도 여법이요.
게을러도 여법이요.
계율을 지켜도 여법이요.
계율을 어겨도 여법이요.
도를 닦아도 여법이요.
도를 닦지 않아도 여법이요.
실수를 해도 여법이요.
악행을 저질러도 여법이다.

지금 이 자리가 바로 그 한 법이요.
그것을 아는 그 놈이 그 한 법이요.
법답게 못 사는 것 같아도 그 한 법이요.
힘들게 살아도 한 법이요.
힘들어서 그만 둬도 한 법이다.

여법하게 하려는 그 생각이 여법에서 도망가는 것이다.
하지만 도망간다고 또 어디로 갈 것인가?
오직 이 한 법밖에 없는데...?
그저 물속에서 물을 찾는다고 쓸데 없는 헛고생만 할 뿐이다.

여법이 따로 없으니 여법하게 살려고 하지마라.
그대는 전에도, 지금도, 또 앞으로도 이 법 자체이며, 이 법으로 산다.
오직 이 한 법 밖에 없고, 
단 한 순간도 이 한 법에서 벗어난 적도 없고, 벗어날 수도 없다.
생각에 속아 분별하며 말장난하지 말고
그저 인연 따라 마음 가는 대로 살아라.

이 법! 
이 한 법! 
매 순간 모든 것!
그대 마음 가는 곳!
여법(如法)!

 

 

댓글목록

서정환님의 댓글



통쾌하십니다. 이 통쾌도 이 한 법! ...()...

윤기붕님의 댓글




이 한법만 깨달으면 모든 의심이 떨어져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지요.^^

수냐타님의 댓글




물속에서 물을 찾는다는 이 표현이 언제나 제일 좋습니다~~ 여법이니 삼라만상이 한 통속이요 너와 내가 따로 없으니 불이 입니다 !!!

윤기붕 님의 댓글




맞습니다.
이것을 두고 따로 찾으면 이법이 되어 진리가 아니지요.
그리고 이법이 따로 있지도 않구요.^^

천지불인님의 댓글




모두가 한통속이라...ㅋㅋㅋ

좋습니다..!!!

윤기붕님의 댓글




그렇습니다.
한 통속이기 때문에 불이법(不二法)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법이어서 진리가 아닌 것입니다.*^^*

성주원 님의 댓글




여법 - 물흐르듯이 살아라! 뭐 이런 말 아니겠어요? (즉, 순리 대로) ㅎㅎㅎㅎ

윤기붕님의 댓글




퇴원하고 집안 정리하고 또 급한 볼일보고 하니 병원 생활에 약해진 체력과 바쁜 일상 때문에 컴퓨터를 켤 시간과 힘(? ㅋ)도 없어 이제 답글을 답니다. ^^
그렇습니다.^^
상선약수이지요.
하지만 물 흐르듯이라는 것이 부드러운 것도 있지만
때론 아주 거칠고 역류도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반갑습니다.*^^*

정보정님의 댓글




언하대오라.통밑이 빠지고 나서야 보임하면 된다고 알고 있는데.
해오로서는 어느천년에....

정보정님의 댓글




헐.내가 이런관념의 틀에 있어니 매일매일이 괴롭나...?

윤기붕님의 댓글




*^^*

태정이할배님의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