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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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겐 아직도 열 두척의 배가 있습니다."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3,058

15-03-01 10:33

본문

 

"신에겐 아직도 열 두척의 배가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이 말은 너무나 유명한 말이어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옛날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이 귀양을 가야할 형편에 처할 때 
관리가

 

"내, 자네가 남아서 병자를 치료하려는 마음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네"

 

하고 미안해 하자. 허준은

 

"괜찮습니다. 내 몸만 성하면 어디든 제 할 일이 있을것입니다."

 

라고 대답한다.

 

이들의 마음은 주위의 상황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과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되어 있다.

 

법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이와같은 마음을 지녀야 한다.

일체가 법 아님이 없지만
내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법과 내가 떨어져 있기도 하고
하나이기도 한다.

 

즉 법이 없거나 멀리 있어서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식이나

내가 그린 그림에 맞도록 알아지길 원하고 
또 주위 여건에 기대어 탓하기 때문에 
법으로 살면서도 
자신은 늘 법과 떨어져 있는 느낌을 갖는 것이다.

 

법을 공부하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라도 오직 법만 생각할 뿐
어떻게 하면 깨달을까?
혹시 깨닫지 못할까?
또는 깨달음은 이런걸까?  저런걸까?
하는 생각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그럴 때
열 두척이 아니라 단 한척,

즉, 나 혼자만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럴 때

 

"괜찮습니다. 제 몸만 성하면 어디든 제 할 일이 있을겁니다."

 

하는 허준의 마음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 것이다.

 

특히
법을 전하는 자는 이런 마음을 가슴에 품어 잃지 말아야 한다.
사람마다 인연이 다르고 환경마다 인연이 달라

여러가지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여건이 어떠하든
그리고
법을 듣는 자가 단 한 명도, 아니 아무도 없고
희망이 보이지 않더라도

법을 전하려는 자신이 있음을 끝내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가 부활한 후 제자들을 각지에 법을 전하러 보낼 때, 누가 물었다.

 

"가서 무슨 말을 합니까?"

 

그러자 예수가 말했다.

 

"가라. 그러면 입이 열릴 것이다." 

 

 

댓글목록

태정이할배님의 댓글


법문 감사합니다.()

윤기붕님의 댓글


좋은 밤 되세요.*^^*

덕인님의 댓글


_()_ ^_^

윤기붕 님의 댓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