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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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오직 진리만이 실재한다.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3,009

14-07-17 15:10

본문

 

우주는 오직 진리만이 실재한다.
그래서 온통 진리가 아님이 없다.

 

금강경 선현기청분 제 2

(상략)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염려하여 보호하여 주시고 보살들을 잘 당부하여 위촉하십니다."
(하략)

 

금강경 정신희유분 제 육

수보리가 사구게를 듣고 부처님께 물었다.
"세존이시여 혹 어떤 중생이 이러한 말씀과 글귀를 듣고서 실제로 진실한 믿음을 내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그런 말을 하지마라. 
여래가 멸도(滅度)한 뒤 나중 오백년(後五百年)에도 계(戒)를 지키고 복(福)을 닦는 이가 있어, 이 글귀에 믿는 마음을 내어 이것을 진실이라(실답게) 여기리니, 이런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셋 넷 다섯 부처님께만 선근을 심은 것이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백 천 만 부처님께 온갖 선근을 심었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는 잠깐이라도 깨끗한 믿음을 내는 것이니라.
(하략)"

 

우주는 오직 한 법이다.
그래서 중생도 부처도 없고 법도 없고 법 아님도 없다.
일체가 오직 그것 밖에 없어서 어떤 모양을 지어 나오든 어떤 생각을 하든 그 것은 오직 자성, 불성, 여래, 도의 다른 모습일 뿐이다.

 

우주는 한 몸인데 
굳이 다른 모습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삼라만상이 온통 한 법이지만
사람들의 감각기관이 엉성하고, 
또 사람들이 보이는 것만 가지고 생각을 짓기 때문에 
사람들의 입장에서 다른 모습이라는 말을 했을 뿐,
다름과 다르지 않음, 모습과 모습이 않음이 따로 있어서 다른모습이라고 한 것이 아니다.
사실은 법의 관점에서는 애초에 법 외의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삼라만상에는 오직 법밖에 없어서
지금 이순간 이 법을 지각하는 존재가 없어도 이법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삼라만상이 이법이 모습으로 드러난 것이어서
먹고 자고 말하고 행하고, 
선도 짓고 악도 짓고, 
때론 똑똑하고 때론 멍청하고, 
때론 욕심꾸러기이고 때론 자비가 넘치고, 
때론 부지런하고 때론 게으르게 살아가는 
우리들도 전혀 예외가 될 수 없다.
예외가 있다면 진짜 법이 아니다.
그래서 예외는 우리의 망상 속에 있다.
중생도 아닌 것이 스스로 중생이라고 스스로를 비하하고 쥐어뜯는 생각이란 망상 속에만 있을 뿐이다.

 

이 우주는 온통 한 법, 즉 진리밖에 없다.
이것을 알면
금강경 2분에서 
여래가 보살들을 살핀다는 말(여래가 도요, 보살이 도이다)이 무슨 말인지 바로 알 수가 있고
금강경 6분에서
이런 사람들은 한량없는 백 천 만 부처님께 온갖 선근을 심었다는 말을 알수 있을 것이다.

온통 한법이니 어찌 여래가 보살을 잘 보살피고 당부하지 않겠으며, 
세상에 오직 그것 밖에 없으니,
여래니 보살이니 따로 나눌 수가 없어 
여래가 보살이요, 보살이 여래요, 일체가 부처이니
어찌 셋 넷 다섯 부처님께만 선근을 심었겠는가?
온통 부처님이요 온통 선근 그 자체인데 말이다.

 

삼라만상의 그 어떤 모양도 어떤 일도 이 법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고 진리가 아닌 것이 없다.
그러니
따로 진리나 법을 찾아 힘들게 헤매지마라.

 

댓글목록

태정이할배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조졸님의 댓글


'예외는 우리의 망상 속에 있다'.
나는 깨달았다는 분의 말의 핵심이 있는일을 봐라 없는일 지어내지말고 그리고 인과법이 대원칙 이더군요.

윤기붕님의 댓글


방거사의 말이군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