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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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솔직함을 두려워한다.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3,249

14-12-12 12:17

본문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솔직함이다.

 

자신이 솔직함으로 인하여

남에게는 불편함을

자기에게는 남의 오해를

살까 두려운 것이다.

 

그리고 어른들로부터 어릴 때부터 배운 것이 솔직함이었지만

아니 가르침을 받은 것이 솔직함이었지만,

배운 것은 적당이 자기를 숨기는 것이었다.

 

아주 어릴 때는 그 솔직함이

어리니까 철모르니까 하는 귀여운 짓으로 이뻐하다가

점점 나이가 들고 철이 들어가면서

솔직함은 눈치 없는 짓으로 전락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남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보다

적당히 포장해서 드러낼 때

더 잘 먹힌다는 것도 배운다.

그리고 어른들로부터 적당한 것이 좋다는 식의 가르침도 듣고,

또 그 적당함이 각자의 입맛으로 구구색색으로 포장되고 있다는 사실도 배운다.

 

그렇게 습이 들어가면서

언제부턴가 솔직함이 두려워지고,

어떤 것이 솔직함인지조차 잊어버린다.

그래서 사람들은 솔직함을 많이 두려워한다.

 

추신 : 더 나쁜 것...

 

더 나쁜 것은

자신은 적당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상대에게는 솔직함을 기대한다.

 

그리고 가까운 이들에게는 기대의 수준을 넘어 강요를 한다.

참으로 나쁘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것이 더 나쁜 일이다.

 

 

추신에 추신 : 솔직해지면...

 

솔직해지면,

아니 엄밀히 말하면,

남의 일에 대해선 그를 위해서 적당히 형편을 볼 때도 있지만

자신의 일에 대해서 솔직해지면,

 

처음엔 이상하게 보고,

또 오해도 사고 하지만,

 

계속 솔직해지면

사람들은 그를 인정하고

그의 앞에서는 함께 솔직해지려고 노력한다.

 

그러면, 그 다음부터

자신에 대해선

꾸며대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고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끔 진의를 알기위한 암호풀이를 하려고 애를 쓰지 않아도 된다.

 

참으로 편하다.

 

물론 그것을 이용해먹는 사람들도 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하지만, 솔직함이 무엇인지 알면

상대가 마음을 감추는 것을 안다.

 

하지만, 자신부터 남에게 바라는 마음을 감추는 거짓 솔직함에 익숙해져 있으면

남의 말에 자기 이익을 따지다가 속는다.

이런 사람이 자신의 솔직함을 이용당했다고 엄살을 부린다.

사기는 아무나 당하는 것이 아니다.

사기는 마음에 티끌만큼이라도 바라는 마음이 있을 때 당한다.

사기꾼은 그런 마음을 파고든다.

 

진정으로 솔직하면 상대의 가면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남에게는 형편을 봐주고

자신에게 대해선 솔직한 사람의 특징이 욕심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설사 속아도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그래서 참 편하다.

 

댓글목록

허동님의 댓글


조선tv 남남 북녀 김은아씨가 생각남니다.
감사합니다.

윤기붕님의 댓글


티비를 못 봐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날씨가 많이 찹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태정이할배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포세인죤님의 댓글


진정 바람이 없을때 솔직해 지는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윤기붕님의 댓글


모든 것이 욕심이 원인입니다.

우페카님의 댓글


집사람과의 관계가 떠오릅니다.
신혼때는 의도적이지는 않더라도 필요에 따라 가식적인 행동이나 언사가 있었던것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력좋은 집사람과 기억력없는 저와의 언쟁이 생길때마다 저는 쥐구멍을 찾기 바뻐졌습니다.
이후 "거짖을 말하려면 철저하게" 와 "거짓말을 하지 않는 편"중 선택을 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결론은 철저하지못한 제 기억력과 성격으로 후자를 택하게 되었죠.
또 시간이 흘러흘러 집사람은 저를 아무리 불리한 일이라도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었죠.

지금은 무척 편합니다.
아무리 오래된일에 대한 대화이더라도 걸릴것이 없습니다.

우페카님의 댓글


하지만 거짓말을 안하는것과 못하는것은 차이가 있는듯합니다.
간혹 필요한 거짓말을 해야하는 경우엔 너무 티가나서,
선의의 거짓말조차도 너무 어색하게 하는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건 어떤경우에는 메너없는 사람으로, 또 눈치없는 사람 또는 속없는 사람으로 되기 십상인게죠.

하지만, 이기적인면으로 보자면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ㅋ

윤기붕님의 댓글


ㅎㅎ 그렇지요.
선의의 거짓말 즉 하얀 거짓말은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 진실이면 그 진실이 솔직함이니 거짓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솔직한 것이 조
습니다.^^

조졸님의 댓글


거짓말은 남도 속이지만 자신을 먼저 속이죠 결국 자기가 자신을 못믿는지경에 이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