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마의장

체험이야기

윈드의 마음공부 이야기

작성자 : 김창석(윈드)추천수 : 0조회수 : 1,736

15-09-16 17:12

본문

 

 

돌이켜보면 이제는 기억조차 선명하진 않습니다만

그간 마음공부랍시고 지나왔던 여정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되돌아 생각해보면,

그토록 절절했던 시간들이, 일들이, 마치 없었던 것처럼 잘 생각나지 않는 것도 참으로 새삼스러운 일입니다.

 

 

 

이 세상에 구도 혹은, 깨달음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건 약30여년 전 즈음인,

21살 때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우연히 선방이라는 곳으로 초대되어 갔다가 그만,

그러한 세계가 있고

진리라는 것이 있으며 그것을 찾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알게 되었을때

보통은 거부반응이 자연스러운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법문을 듣는 동안 저는 마치 답답한 이세상과 이 마음에 한줄기 광명의 빛이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간......

다시 생활속에 묻혀 잊혀져 갔습니다.

그래도 가슴 한 켠엔 갈망하는 마음이 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간 나도 마음공부를 하리라!............”

세월이 흘러 나이가 40이 훌쩍 넘어설 즈음엔 그 갈망하는 마음과,

이세상에 대한 염증이 점점 극에 달해 가는 것 같아 참으로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결국, 전국에 깨달았다는 도인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저기 잠시 기웃거려도 보고, 기웃거림에 지쳐갈즈음, 거기에서 권하는 수행들도 해보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이 점점 더 힘겨워지기만 할뿐이었습니다.

다시 사회생활......

다시 공부......

그리고 또 다시 중단......

그렇게 서서히 지쳐갈 즈음,

삶은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모든 것이 그즈음 제 곁을 떠나갔습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가족들이 등을 돌렸을 때는....................

삶에대한 미련도 잃어버렸으며, 결국은 깨달음조차 저절로 포기 할수밖에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할 일없이 하루 종일 걸어 다니다가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는 생활이 며칠되던 어느날,

서점에서 어느스님이 쓰신 책 한권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늦은 저녁에 습관처럼 무심히 그 책을 펼쳐들고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늘 듣던 말씀들이었지만 그날따라 “생각(관념)이다”이란 글귀에서

마치 기나긴 잠에서 깬 것과 같이

 

 

“아!~~ 모든 것이 생각이구나”

“나란것도 생각이었으며, 일체 모든 것이 생각이라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본래 아무일도 없었구나......”

모든 것이 생각일뿐 이대로 그대로 아무 문제없는 것이었으며

진리라 말한다면 모든 것이 진리일 뿐 이었습니다

입가에는 슬픔과 기쁨이 뒤엉킨 미소가 흘렀습니다.

그렇게 저의 타는듯한 구도에 대한 열망과 그토록 알고자하는 수많은 의문들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전부터 알고 지내던 도반의 소개로 윤기붕선생님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눈이 번쩍 띄였습니다.

가슴속이 후련해졌습니다

마치 마음속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말씀 하시는 이를 만난것 같았습니다

한달음에 대구로 내려가 찾아뵙고 난후 지금까지 많은 가르침을 얻고 있습니다.

 

 

 

이제......,

조심스럽지만 정작 도반님들과 나누고 싶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깨달음이란 현상은 결코 종착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판에 머물다보면 이른바, 한 소식하였다는 분들을 보게 되지만

아직은.....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알고도 스스로 속는것이 이공부 인듯 싶습니다

그래서 바른 선지식과의 법연에 저절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은 바른 안목을 갖추시는데 힘쓰셔야 할 것이며

 

또한가지는,

인터넷동영상이나 글만으로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그간 이끌어주시던 그때그때의 스승님이 몇 분 계셨습니다

법회를 적극적으로 활용 해보시는 것이 가장 수승한 방편일 듯 싶습니다

헤아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선지식의 말씀을 옮겨보는 것으로 미약한 글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견성’ 이것을 총정리하면

‘내가 없어 나의 본래자리는 항상 여여하여 어디에도 묶여있지 않다는 확신’과 그것을 확고하게 믿게 되면 반드시 생기는, 이 자유(해탈)의 체험.

바로 이 체험이 깨침이다.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인다면, 이 세상에 대한 의문과 궁금증이 모두 사라져 없어진다는 점이다.“

 

 

 

 

 

 

 

 

 

_()_

 

댓글목록

무석님의 댓글


진솔한 글감사하게 읽었습니다 _()_

idlesky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태정이할배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

김창석(윈드)님의 댓글


편안한 밤 되십시오 _()_

無事人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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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싸래기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님도 편한ㅡ밤 되시어요

유리해님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_()_

慧光 ㅣ 홍재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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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붕님의 댓글


달마조사께서 고통 자체는 부처가 될 수 없으나 부처의 씨앗은 된다고 하듯
어떻게 보면 고통이 거듭나게하는 계기가 되니 고통이 축복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 자주 볼 수 있어 참으로 좋습니다.*^^*

김창석(윈드)님의 댓글


늘 감사합니다 선생님^^
모두 편한 밤 되십시오~~~